안녕하세요. yyDandy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꼭 있는 팀이 있다면 아무래도 재무팀이 아닐까 싶어요. 그 만큼 조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나...요.. 네! 암튼 그렇습니다! (공군은 전투특기가 꽃 아닌가?!)
놀랍게도 학사장교 훈련을 받아보면 장교교육대대에 있는 달력에 5월과 11월은 방공포 특기 사진이 걸려있다.. 그걸 보면서 혹하는 동기도 몇 본 거 같다.. 사실 보기만 하면 굉장히 멋있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물론 난 아니었음) 아무튼 모든 특기를 하나씩 소개 시켜주고 싶지만 사실 내 특기도 잘 모르는 게 현실.. 그래도 1년치 겪은 재정특기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재정
국가, 지방 자치 단체가 행정 활동이나 공공 정책을 시행하기 위하여 자금을 만들어 관리하고 이용하는 경제 활동.
한 마디로 나랏 돈을 쓰는 특기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일반기업에서도 일 해봤고, 공군에서도 재정특기를 받아서 근무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는 큰 차이점이 없다고 느꼈어요. 하지만 업무에서는 큰 차이점이 많기도.. 우선 재정 특기를 받는다면 크게 계약 업무 또는 회계 업무를 받게 되는데요. 두 업무다 어떤 특정 분야의 큰 사전지식을 요하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뭐 재무회계 유형자산 처리방법 이런 걸 전혀 알 필요가 없다는 점이죠. 하는 업무는 국군재정관리단 홈페이지에 대략적으로 나와 있는데요.
https://new.mnd.go.kr/user/indexSub.action?codyMenuSeq=150314706&siteId=fmc&menuUIType=top
국군재정관리단
- 급여는 봉급과 수당으로 구분하며, 수당의 종류는 다음과 같음. 수 당 실비변상 등 기타급여 상여수당 가계보전수당 특수지근무수당 특수근무수당 초과근무수당 정액급식비 해외파
new.mnd.go.kr
여기 업무마당에 있는 것이 일의 전부라고 할 수 있어요! 여기에 나와있는 법령을 보면서 검토하고, 맞게 집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더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옆에 친구가 이것 좀 사다줘!! 하면 그게 왜 필요한데?! 너 지금 돈은 있니?! 물어보고 물건을 사다줘요. (흡사 빵셔틀..?) 하지만 셔틀보다는 착한 일진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심부름은 해주지만 상대적으로 좀 부탁을 받는 입장이고, 모든 부서와 소통하다보니 각 부서별로 친한 사람들이 생기기도 해요. 그래서 협업할 때도 좀 편하게 다가갈 수 있어요. 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아무래도 금전을 다루다보니 실수나 또는 고의에 의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682886#home
무단결근 육군 부사관, 알고보니 4억 공금 빼돌린 뒤 해외도주 | 중앙일보
육군 현역 부사관이 4억 원대의 공금을 빼돌린 뒤 해외로 도주해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11년부터 재정담당관으로 근무해온 A 중사는 수차례에 걸쳐 부대 복지회관 수익금 약 4억원을 빼돌
www.joongang.co.kr
아무래도 돈을 만지는 위치이다보니 이런 부분에 유혹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자신의 채무나 어떤 특정한 상황으로 인해서 혹 할수도 있어요. 이렇게 고의가 아니더라도 법에서 정한 어떤 상황, 예를 들어 15일까지 업체에게 돈을 줘야하는데 16일이 되었다던지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지연 이자가 발생하고 그것은 업무담당자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에요. 이렇게 크고 작은 금전 사고에 노출된다는 부분이 큰 리스크라고 생각되긴 하네요.
물론, 꼭 재정 특기가 아니더라도 모든 특기는 어느 정도 예산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떤 보직에 가도 이런 부분은 없지 않아요! 그리고 일반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전혀 이걸 빼돌려야지! 하는 생각이 들진 않더라구요. 차라리 와.. 내가 회사를 차려서 여기랑 계약하고 싶네..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요! 아무튼 오늘은 재정 특기를 알아봤는데요. 간단하게 3줄 요약을 해보면..
1. 돈을 만짐
2.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음
3. 사고치면 인생 난이도가 올라감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음에는 다른 특기도 한 번 다뤄볼게요!!
아참 재정특기 받는 방법은 1. 일반전형 2. 특별전형1 3. 특별전형2 이렇게 있어요. 일반전형은 특별전형을 채우고 남는 자리를 성적 순서로 배정하고 있구요. 특별전형1은 회계사나 사무관, 특별전형2는 재경관리사에요. 요즘 추세에서는 재경관리사가 있다면 90% 이상 확률로 받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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