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남의 인편을 본다면 어떻게 될까?, '최영오 일병 살인 사건'

안녕하세요. yyDand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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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하면 정말 핫한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인터넷편지인데요. 요즘은 휴대폰 사용이 활성화 되어서 카카오톡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연락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군대에서는 인편을 통해 추억을 쌓고 하는데요.

 

 

이런 썰도 있긴 하지만 이럴 일은 전혀 없답니다. 어차피 하루에 뽑는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보내셔도 하루 만에 전달이 안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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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편지 전달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일단 한명씩 불러서 전달하기엔 아무래도 행정소요가 너무  크고 여유가 없어요. 그래서 보통은 소대 단위로 구분이 돼요. 그러면 소대장이 각 개인에게 전달하는 그런 방식인데요. 만약에 편지가 전달 과정 중에 다른 사람이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https://m.yna.co.kr/view/AKR20230113134400062

'누구 거지' 무심코 뜯은 우편물…'편지개봉죄'로 전과자 전락 | 연합뉴스

 

우편법에 의거 처벌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군대에서는 더 엄격하게 처리되는 게 보통이고, 비밀침해나 다른 법에 의해서도 크게 혼날 수 있으니까 이런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해요. 오늘의 인편이야기는 사실 인트로였고, 소개해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최영오 일병 살인 사건이에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1962년 7월 육군에서 발생한 군부대 살인사건이에요.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최영오 일병은 서울대학교 문리대 천문기상하고가(현 물리천문학부)에 재학 중에 학적보유병으로 입대한 상황이었어요.

학적보유병
1950년대 중후반경부터 1963년까지 존재했던 대한민국 국군의 병역제도. 줄여서 학보병으로 부르며 단기학보병(短期學保兵)으로도 부른다. 현역병의 절반 정도로 복무기간이 짧음.

 

사건의 발단은 선임인 정병장과 고상병이 최 일병의 애인이 보낸 편지를 마음대로 뜯어보면서 일이 일어났어요. "사랑하는 ㅇㅇ씨, 보고 싶어서 이 밤도 잠 못이뤄요." 라고 운운하며 놀렸고, 타 전우에게도 공개하며 희롱하는 일을 발생했어요. 

 

최 일병은 소속 중대장에게 "사신검열을 사병들이 함부로 하는 일이 있으니 시정해달라"하고 청원을 내었고 ,중대장이 병장과 상병에게 주의를 주게 됩니다. 

 

이렇게 서로 미움이 싹틀 때 여러 일이 더 발생했고, 폭력과 욕설까지 오가며 최 일병을 몰아갔는데요. 그 이후 위문공연이 있던 날 M1 소총에 실탄 8발을 장전한 후 정 병장에게 4발, 고 상병에게는 3발을 각각 발사해 현장에서 즉사하였습니다.

 

 

최 일병의 처벌은 1심 사형, 2심 : 항소기각, 3심 : 상고기각으로 결국 사형까지 집행되었어요. 당시에는 상관살해죄는 법정형이 사형 밖에 없었어요. 물론, 지금도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매우 처벌이 강한 죄에요.  사건이 발생하고 최 일병은 총살로 처형되었고, 군에 의해 강제로 화장처리까지 되어버렸는데요. 하지만 정 병장과 고 상병은 현충원에 안장되었어요.

 

최 일병의 마지막은 '내가 죽음으로써 우리나라 군대가 개인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미주적인 군대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는데요. 안타까운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고 어머니 마저 아들 뒤를 따라 자살을 했어요. 당시는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지 몇 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군부의 위세가 엄청났고, 또 의문사 조작 사건만 120건에 달할 정도로 불합리한 일이 많았는데요.

 

우리의 역사 속에서 역시 비극이 참 많은 거 같아요. 해당 사건 판결만 봐도 최 일병은 내성적이고 비사교적이다, 웃고 넘겼으면 좋았을 일이다라고 묘사하기도 했어요. 암튼! 군대는 언제나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폐쇄적인 집단이지만 이 속에서 우리는 계속 개선해나가고 있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같아요.

 

오늘은 군대 사건사고를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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