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yDandy입니다.
드디어 길고 긴 병원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말았습니다!! 동맥관개존증 진단 받고 아주 기나긴 여정이었어요. 이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고고
2023.09.01 - [오늘내일/일상] - [일상] 동맥관개존증 치료기 #1 경식도초음파 후기 및 진료비 등등.. etc.
아무튼 저는 입원생활을 다 하고 이제 시술까지 마친 상태인데요. 시술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비용이나 또 각종 이야기들이 많죠..
우선 입원을 하게 되면 간단한 피검사부터 시작해서 소변검사 등등 실시해요! X-ray와 심전도 같은 기본검사들 ! 이때는 긴장이 많이 되긴 하는데요.. 그래도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그런데 고비는 이제 온다는 사실.. 소변줄이라는 것을 하게 되더라구요 ㅜㅜ.. 저는 정말 해본 적도 없고 하는 것은 상상도 되지 않아서 간호사 선생님들께 엄청 찡찡 했어요 ㅋㅋㅋㅋㅋ
아니 저 이거 안하면 안될까요..? 저 열 시간은 그냥 참을 수 있는데 진짜 그냥 침대에서 처리할게요.. 하면서 했는데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셨기에.. 소변줄을 하게 되었죠..
이런게 들어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ㄴㅇㄱ 일인데.. 정말 아 프고 끔찍합니다. 시술 중에 이걸 견디셨다면 사실 그 어떤 고비가 와도 참을 수 있어요. 단 한 번 빼 고.
두번째로는 제모를 해야 하는데요.. 어.. 시술 특성상 사타구니쪽 동맥?정맥?을 이용해서 하게 되는데.. 그 부근을 제모해야 돼요.. 다행히 전체를 다 하실 필요는 없고.. 그 비키니라인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 느낌으로 하시면 되는데.. 첨에 해주신다고 하셔서 극.구.!!!! 사양하고 제가 했는데,, 생각보다 현타가 오긴 합니다..
이렇게 준비를 다하면 이제 시술 시간이 나오고 수술실로 이동하게 돼요! 사전에 여러 동의서도 받고, 조영술을 하면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스텐트 삽입이나 다른 시술을 하게 될 수도 있는데 스텐트는 30만원 정도, 다른 건 170만원짜리가 있었는데.. 뭔지는 잘모르겠네요!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실을 구경할 수도 있구요.. 하시면서 선생님들께서 팔 들어보세요. 내리세요. 등등 지시가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실 수 있어요! 막상 들어가면 너무 춥고, 또 긴장돼서 무서워요 ㅠㅠㅠ.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게 되구요. 마취를 할 때 쪼끔 아파요. 근데 팔에 라인 잡는거보다 덜아프다는 점!
마취를 하게 되면 대따 긴 관을 삽입하게 돼요! 아래 같은 느낌인데.. 관이 삽입될때는 전혀 아프지 않아요. 근데 몸을 따라 뭔가 들어오는 느낌이나 움직이는 게 다 느낌이 들거든요??! 그게 좀 소름끼친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가슴 부근에 갔을 때는 숨이 좀 안쉬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경식도 초음파도 하셨다면 그때와 비슷한데 좀 이지모드 느낌? 그리고 한 삼십분 지나면 적응해서 은근 즐겨요. 아 이제 배쪽에 있구나?! 하고.. 처치를 하게 되고 나면 가슴이 좀 답답한 느낌이 들고, 뭔가 턱 하는 느낌도 같이 들어요! 생각보다 금방 하고, 끝나면 중환자실 또는 일반병실에서 1일 이상 경과를 관찰하게 된답니다.
금식은 없기 때문에 당일 저녁 또는 점심부터 바로 밥이 나오게 되는데.. 지혈을 해야 돼요. 지혈은 최소4시간에서 최대15시간 정도라고 하는데.. 누워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누워서 누가 먹여주거나 굶어야 해요. 사실 굶는 게 낫답니다.. 그 자세로 먹으면 역류성 식도염 걸려요..
이제 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는데 생각보다 통증이 있기 때문에 진통제를 처방받는거 추천드려요. 아프면 쪼끔.. 힘들거든요.. 지혈은 지혈대나 모래주머니를 이용하는데 저는 2개다 썼어요. 처음에는 지혈대를 이용해서 강하게 했고, 뒤에 7~8시간 가량을 모래주머니를 올려놨어요.
이렇게 거즈 위로 모래주머니를 올려주신답니다! 저는 오후 1시쯤 시술을 해서 밤 11시쯤 제거 했어요. 10시간 정도? 그리고 지혈이 잘 되지 않으면 시술 부위가 붓거나 다른 통증이 생긴다고 하니까 주의 해야돼요. 그리고 소변줄도 뽑았는데.. 와 진짜 이게 저어어어어어어엉말 아파요!!!!!!!!!!!!!!! 소리 질렀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인데요...
다리를 이용하실 경우 위와 같은 도관을 박은 상태로 나오게 돼요.. 지혈이 충분히 되고 나서 뽑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거 뽑을 때요.. 진짜 저 아파서 토한다는 게 무슨 느낌인지 알게 됐어요.. 땀을 온 몸이 젖도록 흘렸구요... 진짜 숨 헐떡이면서 토할만큼 아팠어요 ㅋㅋㅋㅋㅋㅋ 정신 놓을 뻔 ㅜㅜ,,, 그래도 잘 끝나고 나니 기분이 좋네요.. 다들 궁금해하실 비용 부분인데요!
저와 비슷하게 하시면 전체 병원비는 700만원 가량 발생해요..! 건보가 80% 부담하고 환자가 20% 부담하는 구조인데, 해당 질병은 건강보험 산정특례가 적용돼요!!
시술 끝나고 병원비 중간정산 때 보니까 밑에처럼 나와서 어휴 ㅜㅜㅜ.. 큰일났다 싶었는데.. 산정특례제도에서 심혈관 질환은 100분의 5만 부담하면 되는 거기에.. 최종 병원비는 35만원으로 정산됐어요!
희귀질병 및 결핵 같은 경우에는 공단에 등록신청을 해야된다고 해요. 하지만 심혈관 질환이나 각종 뇌질환 등은 병원에서 바로 적용을 시켜줄 수 있으니, 혹시라도 병원비가 과도하게 나왔다거나 자신이 대상이라고 생각되면 한 번 말씀 드리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무튼 다들 아프지마시구 ㅜㅜ 궁금하신 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1편도 있으니까 같이 보시면 좋아용!
2023.09.05 - [오늘내일/일상] - [일?상] 부산대학교 심혈관조영술, 동맥관개존증 폐쇄술 후기(시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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