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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공군 장교 자대 배치, 독신자 숙소(BOQ), 근무 환경

by yyDandy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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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yDandy 입니다.

 


1. 자대배치

 

이제 행정학교도 막바지고! 각종 특기학교도 막바지고! 드디어 자대배치를 기다리고 있죠. 이제 3주 정도가 되면 자대 TO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어느 비행단, 어느 사령부에 자리가 있다! 이 정도 알게 되죠. 물론, 사람 찾기로 전역하는 사람을 찾아서 미리 예상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자 그럼 이제 희망 근무지를 쓰게 되는데요. 그 전에 다들 사전작업에 들어갑니다! 바로 서로 조율하는 것이죠. 모두가 원하는 곳으로 가면 다 좋잖아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성적 순으로 배치가 되기 때문에 조율도 역시 1등부터 원하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아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성적을 알아야 할 수 있다는 사실..! 성적은 교관실에서 알려주지 않아요 ! 무엇보다 훈련단 성적은 더더욱 확인할 방법 조차 없죠. 그렇다면.. 서로를 믿어야 하는데.  (동작그만! 밑장빼기냐?)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죠 ! 어떤 기수는 공증을 받으려고 시도하기도 했다네요 ㅋㅋㅋㅋㅋ 그렇게 다들 눈치게임이 치열해요. 저희 기수 때는 1지망은 각자 원하는 곳을 적기 했어요. 2지망은 조율한 곳 적고, 3지망은 이제 그냥 적는거죠. 결과는 다들 쓴 곳으로 갔어요 ! 물론 성적이 안 좋다면.. 원하는 곳 역시 마음에 안들 수 있어요. 항상 성적관리는 필수에요. 그리고 학생장 등 근무자도 그렇게 역할이 많지 않으니까요. 반드시 지원하시길 바래요.

 

 

2. 자대배치 후 할 일

 

자 이제 자대가 정해지면 다음으로 할 일은 인사하기에요 ! 필승! xxx기로 임관한 소위 xxx입니다. 이번에 xx로 배치받게 되어 미리 연락드립니다. 하고 문자를 드리는거죠. 사전 연락이 필요한 이유는 이제 숙소문제나 각종 행정처리를 해야 하거든요. 이제 독신자숙소를 받아서(기혼자는 관사) 드디어 혼자 방을 쓸 수 있게 된답니다 ! 

 

이 숙소는 전방으로 갈수록 좋고, 후방으로 갈수록 좀 낙후되긴 했어요. 대충 4~5평 되는 원룸 정도에 화장실 하나 있는 게 전부에요. 다만, 2인실을 쓴다 그러면 투룸을 받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군 부대는 출입할 때 초병의 검문을 받게 되잖아요? 당연히 공무원증이 있겠지만 바로 출입은 안되고, 출입조치를 통해서 들어갈 수 있어요. 이런 작업을 해주는 게 해당 부대 선배들 이랍니다. 자 이제 수료식을 다하면 눈물 겨운 이별의 시간입니다 ! 드디어 밖으로 나간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 그래도 4개월을 함께 지낸 사이라서 아쉽긴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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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첫 출근

 

처음으로 출근하면 어색해요. 계급장 보는 거 조차 어렵거든요 !  인사는 해야 겠는데.. 계급은 모르겠고.. 일단 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ㅋㅋㅋㅋㅋ 한 달 정도 지나면 적응되니까요! 다들 신입이구나 ~ 하고 귀엽게 봐주신답니다. 제일 처음에 할 일은 역시 인사에요. 주변 부서도 인사드리고, 부장님, 과장님 등 다 인사를 드리고 전입신고하고 처장님께 인사드리면 일과는 끝이랍니다. 정신 없는 하루라서 생각보다 금방가요. 그리고 이제 업무를 인계인수 받게 되는 것이죠. 물론, 전임자가 같이 있다면 정말 좋은데.. 그렇지 않다면 힘들죠. 해당 업무를 할 줄 아는 선임장교님이나 또 다른 선배님에게 물어물어 배워야 해요. 군대는 생각보다 메뉴얼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불편할 때가 종종 있었어요. 그럼 이제 동기들한테 전화도 돌려보고, 찾아도 보고 대환장 파티가 열리는 것이죠 ㅜㅜㅜㅜㅜ. 이제 소위가 되었으니 해야하는 업무들이 많아요. 그 중에 병력관장도 있어요. 이제 당직사관이 되는 것이죠. 병사들을 만난다는 게 긴장도 되고 부담스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가보니 실상은..

 

휴대폰 불출담당(정) 정도 밖에 안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음.. 현타도 많이 느꼈던 거 같아요. 병사 대우가 좋아지고, 휴대폰 사용도 되고 다 괜찮지만 그런 곳에서 오는 위험부담은 결국 간부가 책임을 져야 하잖아요? 그래도 뭐.. 제가 선택한 길이니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수 밖에요 ! 당직근무 외에도 각종 차출이나 행사 등 많은 업무가 있어요 ! 예를 들어 교육사에서 임관할 때 뒤에 기성장교들이 서 있어 주잖아요? 그런 것들도 있고, 필기시험 감독관이나 방역요원 같은 것들도 있어요. 암튼 이제 제대로 된 소위가 시작된 것이고, 적응될 때까지 많이 혼나고 배우고 그러는 수 밖에 없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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