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yDandy 입니다.
1. 군인화 기간 달라지는 점
1-1 전달
앞선 2주동안 군인화적응기간 동안의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이제 3주차부터는 군인화적응기간이 종료되고, 정말 훈련다운 훈련을 함과 동시에 많은 것이 달라져요. 가장 먼저 달리진 것은 전달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평소에는 전달! 하는 순간 복도로 다 뛰쳐나가서 벽에 딱 붙어서 내용을 듣고 전달양호를 외쳐야 했죠. 이게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그래서 안나가려고 일부러 바지를 내리는 친구도 있고.. 그랬는데.. 이제 작전장교 근무후보생이 내용을 전달하고, 평소처럼 움직이면서 듣는게 가능해집니다. 다만,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다시 돌아가니 주의하세요. 소대장이 갑자기 나타나서 야 방금 방송 뭐였어? 한답니다..
1-2 인터넷편지
그리고 인터넷편지! 인터넷편지는 쓴다고 하지만 전달 시기는 군인화적응기간이 끝나고 부터 에요. 그 동안 모아뒀던 걸 한 번에 주고, 이때부터는 당직병이 매일 프린트해서 나눠주니까 재밌어요. 보통 소대근무 후보생이 한 번에 받아서 나눠주는데 소대근무 방에서 친구 껄 몰래 보기도 하는 애들이 있어요. 그리고 뉴스나 각종 주식 동향 이런걸 받아보는 사람도 많아서 서로 돌려보면 재밌기도 하답니다. 인터넷 편지를 써주는 친구는 늘 고맙죠.. 폰이 없으면 더 애틋하답니다 ㅜㅜㅜ.
1-3 점호
마지막으로 3주차에 소개시켜 드릴 내용은 점호의 달라진 점 인데요. 이제 자치근무 후보생을 중심으로 점호가 돌아가요. 대대장 근무후보생이 주관을 하고, 근무자들이 순번을 정해서 점호를 하거든요. 방식이나 내용이 달라지진 않지만 오는 사람이 동기생이라는 점에 있어요. 아무래도 웃음이 막 나오고.. 재밌고 그렇습니다..
문제는 소대장도 같이 돌아다녀요. 웃다가 들킨다..? 이미 발은 점호장으로 뛰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좀 지나면 소대장도 없어지고 정말 편한 분위기 속에서 장난치면서 점호할 수 있어서 재밌어요. 힘든 훈련이지만 나름의 추억이 생기고, 재밌는 일도 많으니까요.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고 잘 보내는 거 같습니다 !
2. 훈련(훈련은 전투다. 각!개!전!투!)
공군은 하늘을 지키는 군인데 왜 땅만 보고 바닥만 기고 있나요.. 유명한 대사입니다. 제 친구가 했던 대사인데요. 각개전투에서는 정말 바닥과 친해집니다. 맨날 모래에서 뒹굴고 기고 뛰고 난리나거든요. 하지만 정말 몰입하면 재밌어요. 진짜 뭔가 군인이 된 기분이 들거든요. 다만 후보생 때만 느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그때는 정신적으로 그렇게 멀쩡하다고 생각이 안됐던 거 같네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대륙횡단이라고 해서 연병장을 기어서 건너고, 연막탄으로 실감나게 하고 그런 활동도 있어요. 근데 대륙횡단이 힘들지는 않아요. 이미 수 없이 많이 굴러봤기 때문에 그냥 했던 거 하는 거로 느껴지거든요. 진짜로 힘든 건 대륙횡단 하기 전부터.. 진짜 오지게 구릅니다. 이미 힘을 다 빼놓고 활동을 시키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껴지는 거죠. 그래도 다 하고 나면 굉장히 지치고 상기되고 업되어 있는데 거기서 소대장이 명언 하나 딱 날려주면 와 감동... 이런 상황이 연출돼요.
아무래도 다 계획한 거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ㅋㅋ
3주차는 크게 특별한 것도, 어려운 것도 없는 무난한 주에요. 하지만 각개전투는 힘드니까요! 다들 체력적으로 부담되지 않게 스스로 잘 조절하는게 포인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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