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yDandy입니다.
얼마 전에 좀 안타까운 뉴스를 봤는데요. 병역지정업체의 잘못으로 '근무지 이탈' 처리 돼 산업기능요원의 복무기간이 수백일 늘어난 사건이에요. 일한 만큼 처음부터 다시 복무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900일에 달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런 일은 이전에도 있었고, 법원의 판례까지 남겼기 때문에 이의제기 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https://www.news1.kr/articles/5031981
저도 마이스터고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 이후 병역특례를 위해서 중소기업에 취업을 했고, 대상자로 선정은 되었으나 그만 두고 나왔는데요. 그리고 지금은 현역으로 입대해서 복무를 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산업기능요원과 현역 뭐가 더 좋을지 분석을 한 번 해볼게요.
우선 기본 조건을 생각해볼게요. 산업기능요원의 경우에는 각 사업체에 소속되어서 업무를 진행하는데요. 따라서 직장인처럼 출 퇴근 할 수 있는 것이고, 생각보다 자유도가 높아요. 대신 복무기간이 2년 10개월로 매우 길고, 회사 생활에 대해 불만스러운 점이 있거나 불편한 점이 있어도 표출이 어려워요. 그리고 회사를 다녀보면 알겠지만, 퇴근 후에 자기개발이나 다른 업무를 하기에는 정말 힘들답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시는 분은 정말 존경 스러워요.
다음은 현역이에요. 현역의 경우 요즘 병역문화 개혁을 통해 굉장히 좋아지고 있어요. 간단하게 임금이나 각종 정책에서도 크게 체감할 수 있는데요. 장병내일준비적금이나 급식혁신사업 같은 것만 봐도 느껴져요. 무엇보다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월급을 고스란히 모을 수도 있긴해요. 휴가나 외출도 많이 있기 때문에 군생활 중 4분의 1은 외부에서 즐길 수 있답니다. 그럼에도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하면 자유가 제한된다는 점이죠.
다음으로 산업기능요원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임금에 있겠죠? 2023년 기준 최저임금은 세후 180만원에 형성되어 있어요. 그에 비해 병사의 월급은 120만원인데요. 이제 개인의 소비에 따라 60만원의 가치에 대해 가늠할 수 있는데요. 병사의 경우 의식주가 해결돼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생활에서 소비할 돈이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한 개인의 가치만큼 보정을 할 수 있겠죠? 저는 월 40만원 정도 생활비로 지출하는 편인데, 그렇다면 월급의 차이는 20만원으로 생각되겠네요.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617221
이제 결론을 내보면 어느 정도 자유를 제한 당해도 괜찮다면 현역이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저는 둘 다 해봤고, 용사님들과 매일 마주하는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좋다고 생각 되더라구요. 부대 안에서는 노래방, 탁구장, 당구장처럼 놀이시설도 다 있을 뿐더러 편의점이나 치킨집 같은 것도 다 있고,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옛날처럼 상병이상만 깔깔이 입어! 이런 것도 없어요. 자기개발 시간도 충분히 제공되는 점도 만족스럽고, 기사 자격증이나 다른 걸 준비할 때 설비 같은 것도 구축되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 관련 가혹행위나 각종 사건도 역시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어요. 빈도가 적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게 나에게 일어난다면 결국 100%인거니까요. 그래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부대에서 쉬쉬하는 분위기가 아닌, 피해자 구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물론 추후 지원까지 당연하게 이어지니까요. 나쁜 일을 겪었더라도 절대로 참거나 숨기지 말고 피해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게 좋아요.
2023.05.18 - [군대이야기/현역] - [군대] 국방헬프콜 도움이 될까? 군대에서 괴롭힘, 부조리 당했을 때 대처법
현재 적과 바로 대치 중인 나라인 만큼 국방에 대해서는 당연히 의무가 있어야 하고, 저 역시 이에 대해 불만은 있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해야 될 소명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역으로 입대해서 군인이라는 직업을 가져 총을 들고 싸우는 것만 국방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산업도, 사회복무도, 대체복무도 어느 정도 각자가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서 나라를 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자신의 성격에 대해 고민을 해보고 가장 좋은 방향을 선택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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