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yyDandy 입니다.
1. 지원동기
남자라면 모두가 가야하는 곳이 있죠.. 바로 군대입니다. 저 역시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사실 저는 어른될 때쯤이면 통일이 될 줄 알았어요.
아무튼 군대갈 나이가 되니까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름 일도 하고 있어서 그만두기도 뭐하고.. 그러다보니 어느덧 25살이 되었더라구요 !! 병사로 가기엔 사실 저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명령 받기는 좀.. 그렇고..(사실 장교로 가더라도 어린 상사가 많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좀 알차게 보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학사장교랍니다..!
2. 공군학사장교
2-1. 소개
군대에는 크게 3가지 계급 체계를 가지고 있어요. 일반적인 병사부터 부사관, 장교 이렇게 있어요. 부사관이 되는 방법은 부사관 후보생 또는 항공과학고등학교를 입학해도 되고, 관련 학과를 통해 진학할 수도 있어요. 장교 역시 흔히 아카데미라고 하는 사관학교를 갈 수도 있지만, 육군의 경우 3사도 있어요. 학사장교도 역시 장교가 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대신 병사와 다르게 3년간 복무를 해야하는 점과 복무여건에서 차이가 있겠죠 ! 학사장교는 1년에 2차례 선발하게 됩니다.
2-2. 선발과정
지원하게 되면 지원서->필기시험->면접->체력검정의 순서로 진행된답니다. 일반전형이라고 해서 전공에 따라 이공계열, 어문계열을 나눠 지원하는 게 보통입니다. 하지만, 특별전형이라고 해서 어떠한 자격이나 기술을 보유한 사람은 따로 선발해요. 저 역시 재정 특별전형으로 들어왔답니다.
재정 말고도 기술직렬(기상, 무기정비)도 있어요. 어문계열도 교사자격증이나 종류가 많으니까 알아보는 게 필수입니다! 이제 모집공고문에 소개되어 있어요! 필기시험의 경우에는 일반전형만 응시하게 돼요. 관련 책도 있고 하던데 사실 안봐도 풀 수 있는 수준이에요. 다만, 한국사나 토익 같은 가점은 미리미리 챙기시는게 좋아요.
면접은 보통 3대3으로 진행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도 조종특기 장교 3분이 진행했는데, 사실 웃으면서 편하게 해요. 경쟁이 강한 성격보다는 문제가 있는 사람 걸러내는 정도로 진행하거든요. 그냥 공군에 아는 사람 있냐, 지원한 이유는 뭐냐 이런 거부터 시작해서 꿈이 뭐냐 이런 것도 물어보시더라구요. 저는 회계사 한다고 했는데 그럼 공군 떠나서 삼일회계법인 갈 거 아니냐며 그러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다 같이 웃었어요.
2-3. 체력검정
체력검정은 가입영 이후에 진행돼요. 가입영 과정은 뭐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시간 맞게 편하게 들어가시면 돼서 별 거 없답니다! 다만 격리하는 동안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어요..! 체력검정은 보통 20명이 1조로 진행돼요. 장교교육대대 내에 있는 연병장을 뛰게 되고, 1바퀴에 300M씩 5바퀴를 뛰게 된답니다. 여기서 떨어지면 정말.. 안타깝죠...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이건 제 기록인데요. 입영하기 하루 전에 뛰었는데, 1.3km가 10분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가면 집갈 생각하고 갔어요.
그래도 가서 뛰어보니까.. 거리도 1.5km보다 짧게 느껴지고, 같이 뛰니까 빨리 뛰어지더라구요. 6분30초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그리고 장렬히 전사했답니다.. 진짜 3~4일을 피토하고 그랬던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은 준비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운동을 전혀 못해도 커리큘럼에 못따라가는 건 아니지만, 할 줄 안다면 조금 더 유리하겠죠? 이제 체력검정이 다 끝나면 방송이 나온답니다.
여러분은 학사 148기 최종전형에 합격하셨습니다.
3. 가입영
가입영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드릴게요! 가입영 기간이라고 하면, 진주 훈련소에 입소를 한 상태에서 후보생으로 최종합격하기 전까지 기간입니다. 이 때는 소대장도 착하고, 중대장도 착하고, 대대장도 착하고 모두가 착하죠. 경어를 사용해주는 건 물론이며 사람 좋은 미소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는 기간이기도 하죠.
아무튼 이때는 같은 방에 배치된 동기생들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고는 합니다. 그리고 3~4층에 잘 배치된 방들은 밖으로 명도광고디자인 하고 진주냉면 을 그렇게 하염없이 쳐다보죠. 아마 입소하고 나시면 크게 공감이 되실거에요 ㅋㅋㅋㅋㅋ 완전소등완전취침 이후에는 빛을 찾아 어둠속을 방황한답니다 ㅠ
가입영 기간 동안 할 게 없으니 책을 들고 오라고 하는데 사실 다 짐이라서 추천은 안해요. 가장 챙겨야 할 것을 물어본다면 휴지..! 휴지!!!! 휴지!!!!!! 진짜 보급이 나오기 전까지는 휴지가 없어서 화장실을 몰아가야 하고 그런 상황이 생기니까요. 진짜 제발 휴지만 챙기세요.
그리고 독서감상문 대회도 있어요. 책은 조국의 하늘을 날다로 고정되어 있고, 방마다 2권씩 주신답니다. 읽어보면.. 어.. 사실 크게 재미나 공감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소소한 상금도 있고,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나으니 추천드려요.
많이 들었던 질문으로는 머리카락을 자르고 가야하는가? 였는데 사실 어떠한 이유로 집에 갈 지도 모르니 머리카락은 정리만 하고 짧게 미실 필요는 없어요. 그냥 평범한 정도?
보급은 생각보다 많은 것이 지급되는데요. 그래도 다 써야하는 순간순간을 알려주신답니다. 제발 멋대로 체육복 꺼내입고 그러지마세요 !! 혼자만 혼나는 게 아니고 다같이 혼나니까요! 이렇게 첫 편은 마무리 하고 다음 편에서 계속할게요 ㅎ_ㅎ
'지난 게시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대] #6 공군 학사장교 후보생 (장교화 기간 - 기지방호, 재난통제, 사격통제술) (0) | 2023.02.15 |
---|---|
[군대] #5 공군 학사장교 후보생 (군인화기간 - 유격, 특박) (0) | 2023.02.15 |
[군대] #4 공군 학사장교 후보생 (군인화기간 - 사격, 화생방, 비상, 전반기 평가) (0) | 2023.02.14 |
[군대] #3 공군 학사장교 후보생 (군인화기간 - 훈련은 전투다) (0) | 2023.02.14 |
[군대] #2 공군 학사장교 후보생 (군인화적응기간 - 특내기간) (4) | 2023.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