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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7 공군 학사장교 후보생 (장교화 기간 - 후반기 평가, 정훈평가, 지휘법, 임관종합평가 요약)

by yyDandy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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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yyDandy 입니다.

 

 

 

 


1. 임관종합평가

1.1 개요

후보생에서 임관하려면 임관종합평가라고 해서 6개의 시험을 꼭 통과해야 합니다. 2개 이상 과락인 경우 도태이며, 1개 재과락인 경우에도 심의 대상입니다. 심의는 대부분 통과시켜주는 편이라서 사실 1개는 뭐 애교수준입니다. 임관종합평가는 크게 유격전으로 3개, 유격후로 3개 평가를 하게 돼요.

 

1-2 유격 전

유격전으로는 응급처치, 사격, 체력검정이 있어요. 응급처치는 사람이 평가하는데.. 이것도 좀 억울한 면이 많습니다. 저는 응처에서 재시험을 봤는데요. 재시험 전에는 물론 재교육을 시켜주긴 하지만 (수다 떨고 노는 시간) 시험 당일에도 평가관님께서 응급처치를 알려주시더라구요..? 근데 뭐 대포동 미사일 마냥 가슴을 누르고.. 정권찌르기 하듯 팔을 뻗어라.. 그렇게 하시는데.. 좀 특이하신 분이 아니신가 하며 하하..

 

 

임관하시는 분들 중 일부는 응급처치교관으로 활동하게 되니까요. 잘 배워두면 좋아요. 교관이 교관직을 하는 건 아니고, 부서마다 어떤 역할이 할당되어 있어서 겸직? 부업? 느낌으로 해야돼요. 물론 소위가 하는 건 말 안해도 이제 아시겠죠..?

 

사격은 임종평에 떨어지게 되면 재사격까지 200발 이상을 쏘게 만듭니다. 재밌고 체질에 맞으면 괜찮겠지만.. 저는 사격이 무서워서요. 한 번에 붙었습니다 ! 10발씩 2번 사격하게 되고, 만발인 경우 재사격은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체력검정인데요. 체력검정은 3, 6, 9주 이렇게 3번 보게 됩니다. 신기록이 경신되면 업데이트가 가능하구요. 가장 높은 점수로 들어가게 됩니다. 3주차는 최초 테스트 같은 느낌으로 진행되고, 6주는 임관종합평가(중요), 9주는 기록갱신이 보통입니다. 과목은 3km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인데요. 한 종목이라도 떨어지게 되면.. 저질클럽에 가입하게 됩니다.

 

 

주말마다 과락된 종목에 대해 '반복숙달' 시간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정말 짜증납니다. 주말에 휴대폰 쓰고 노는 시간인데 달리기를 해야한다..? 어후......,,, 최선을 다해 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9주차는 특급이 아니라면 반드시 하는 걸 추천드려요. 18, 19, 30, 34, 39, 60 이렇게 숫자가 올라가요. (테라버닝인가) 아무튼 특급을 받게 해드리니까 점수 1점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참여하시길 바래요 ! 하지만 무조건 저렇게 해주는 건 아니고, 각자 요령껏 잘..! 군필자에게 묻는 게 답이긴 하죠. 

 

1-3 유격 후

유격 후에는 기지방호, 정훈, 지휘법을 보게 돼요. 지휘법을 소개해드리기 전에는 식후 제식부터 알려드려야 하는데요. 먼저 3주차부터 식후제식을 시작하게 됩니다. 식후제식이라고 하면 이제 식당에서 밥 먹고, 생활관까지 돌아가는데 4X4 대열 맞춰서 지휘자의 구령에 맞춰 이동합니다. 앞으로 갓 으로 시작해서 좌향 앞으로 갓, 걸음 바꿔 갓, 도착해서는 차려, 열중쉬어, 경례 등을 하고  구호와 체조를 한 후에 복귀하는 루틴인데요.

 

이 역시 귀찮고 하기 싫지만 이 모든 건 임관종합평가 지휘법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지휘법은 장교에게 필수인데요. 왜냐하면 장교는 지휘관이니까요. 지휘법은 은근 과락이 많습니다. 좌향 앞으로 갓인데 좌로 앞으로 갓 이라고 한다거나 박자를 못타거나 각종 이유로 떨어집니다. (MBTI I일듯..) 그래도 연습하면 괜찮아요. 떨어지면 이 역시 남아서 또하고 또하고.. 반복숙달을 해야하니까 안 떨어지는 게 좋아요. 지휘법 평가는 시나리오도 다 배포되고, 연습시간은 16시간 주어지니까요. 역시 반복숙달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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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정훈평가인데요. 이는 구술평가로 진행되며 5분간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 됩니다. 주제는 6개로 정해져 있으며, 내용도 정해져 있어요. 무조건 외우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국가관, 애국, 대적관 내용입니다. 정훈평가에서 역시 많이 떨어지는데.. 왜냐면 이 시기쯤 되면 모든 게 귀찮아요. 근데 다 합치면 30분 되는 양에 책 한권을 외워서 발표해야 한다..? 정말 싫죠. 그리고 떨어지게 되면 주제가 2개로 줄어들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떨어지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떨어지면 늘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시간을 많이 뺏기기에 그냥 붙는 게 나아요.

 

정훈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인 만큼 내용을 잘 알지만 어버버 하면서 웅얼 거리는 거보다 조금 틀리더라도 최대한 큰 목소리로 자신감을 어필하는 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사실 그 분들도 400명을 한명 한명 평가를 해야 하는건데.. 같은 내용을 100번 이상 듣는 겁니다. 내용을 잘 듣기보다는 발표자의 자세나 태도를 높이 보시는 게 느껴집니다.

 

 

위 사진처럼 하는 건 아니구요. 많이 현대화 돼서 전자교탁에서 발표를 합니다 ㅋㅋㅋㅋㅋ 이것도 적극적으로 하는 게 좋은 게 소위도 발표할 일이 많습니다. 각종 훈련을 할 때 브리핑이나 일부 부서는 발표 자체가 일상인 곳도 있습니다. 장교대에서 하는 거의 모든 훈련은 실제 상황에서 다 겪어야 하는 것이라서 절대로 열외하거나 빼지마세요.

 

마지막으로 기지방호도 있는데.. 이건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으니 생략할게요 ! 궁금하시다면..!

#6 공군 학사장교 후보생 (장교화 기간 - 기지방호, 재난통제, 사격통제술) (tistory.com)

 

#6 공군 학사장교 후보생 (장교화 기간 - 기지방호, 재난통제, 사격통제술)

안녕하세요. yyDandy 입니다. 1. 장교화 기간 1.1 개요 이제 2부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들 특박도 다녀오고 분위기도 많이 풀리고 아주 임관직전입니다. 후보생 아직 절반 왔다. 절반. 정신

yydandy.tistory.com

 

 

자 임관까지 정말 다왔습니다. 이제 2부평가와 3부평가가 동시에 이루어 집니다. 2부 평가는 앞서 했던 사격통제술과 재난통제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3부 평가는 특이하게 정훈만 있는데요. 한국사에 대한 내용과 국가관, 안보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떨어져서 집에 가야 한다면 굉장히 슬프니까요. 공부는 열심히 보다는 적당히 하는 걸 추천드려요. 이쯤되면 소대장과도 친해져서 너 떨어졌다며 ㅋㅋ 하면서 장난치고 놀고, 의무실 앞에서는 수다방이 열립니다.

 

이제 또 후보생끼리도 많이 친해져서 이제 커플도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가 됐죠. 이 문제로 삼각관계가 되고 사각도 되고 뭐 이랬다 저랬다 지지고 볶고 난리 납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래가는 경우는 잘 못 본 거 같아요.. 가끔 같은 자대를 받기도 하던데 헤어져도 3년은 같이 봐야 하는 사이입니다.. 주의 주의.. 그리고 군대가 정말 네트워크가 좁아요. 소문이 금방 퍼지고, 또 각색되고..

 

그러니 항상 신중하시기 바래요. 장교대 안에서는 정말 서로가 멋있고 예쁘지만 사회에 나와보면 또 기분이 다르거든요.  자 이제 또 야외종합훈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행군이죠. 이 때 역시 비상훈련이 일어나는 좋은 시기죠. 그리고 여기부터는 완전군장을 배우기 때문에 비상훈련 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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